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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가 용인 푸 씨!" 푸바오 중국행…강철원 사육사 동행

입력 2024-04-03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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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판다 푸바오. 〈사진=연합뉴스〉

에버랜드 판다 푸바오. 〈사진=연합뉴스〉

용인 에버랜드에서 태어나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은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오늘(3일) 중국으로 떠납니다.

푸바오는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에버랜드 판다월드를 떠나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공항으로 떠나기 전 에버랜드는 푸바오 배웅 행사를 진행합니다. 푸바오가 탄 차량은 판다월드에서 장미원까지 천천히 이동하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눌 예정입니다.

다만 시민들은 차에 실린 푸바오를 볼 수 없습니다. 사육사들이 푸바오를 대신해 편지를 읽는 등 인사를 할 예정입니다.


푸바오는 공항까지 무진동 특수 차량을 타고 이동합니다. 장시간 이동 시 스트레스로 건강에 이상이 생길 수 있어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입니다.


공항에 도착한 푸바오는 중국 측이 제공한 전세기를 타고 중국으로 향합니다. 푸바오를 태어날 때부터 돌봐온 강철원 사육사가 이동을 도운 뒤 귀국할 예정입니다. 강 사육사는 전날 갑작스럽게 모친상을 당했음에도 푸바오를 위해 동행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에 도착한 푸바오는 쓰촨성 판다 보존센터에서 남은 생을 보내게 됩니다. 에버랜드 측은 푸바오가 중국에서 적응을 마친 뒤 방사장에 나오면 소식을 전할 계획입니다.

푸바오는 지난 2020년 7월 2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국내 최초 자연 임신으로 탄생한 판다입니다. 앞서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올해로 네살을 맞은 푸바오는 '용인 푸 씨'·'푸공주' 등으로 불리며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중국이 해외 각국에 보낸 판다는 멸종위기종 협약에 따라 만 4세가 되기 전에 중국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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