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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안 가리고 암살 시도"…멕시코 '목숨 건 선거 출마'

입력 2024-04-0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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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 반대편 멕시코도 오는 6월에 선거가 있습니다. 대통령 선거와 의회 선거를 한꺼번에 치루는데요. 그런데 선거에 나선 후보자 수십명이 잇따라 피살되고 있습니다. 당국은 갱단원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후보자들 입장에선 말 그대로 목숨을 건 선거가 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일 멕시코 과나후아토주 셀라야의 한 전통시장.

깃발을 흔들며 선거 유세를 준비하던 중 갑자기 총성이 울립니다.

이 지역 시장 선거에 출마한 히셀라 하이탄 후보가 괴한의 총격을 받고 숨졌습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멕시코 대통령 : 그들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워 온 사람들입니다. 이들에게 닥친 상황이 매우 가슴이 아픕니다.]

지난 2달 동안 게레로, 푸에블라 등 여러 지역에서도 시장 선거에 나선 후보들이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피해 후보들은 여야를 가리지 않았고 현직 시장들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마르사 루시아 미처/멕시코 상원의원(출처: 엑스 'RuidoEnLaRed') : 안전한 일상을 보장받아야 하고 어디서든 안전하게 선거 캠페인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곳은 살아서 집에 돌아갈 수 있다는 확신이 없습니다.]

당국은 멕시코 마약 밀매 카르텔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업가나 정치인에게 보호금 명목의 돈을 뜯어내는 이들이 이를 막으려는 후보들을 암살한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멕시코 싱크탱크 '선거연구소'는 지난해 6월부터 지금까지 선거 폭력 사건으로 현직 시장과 후보 52명이 살해됐다고 밝혔습니다.

유세에 나서는 후보들은 말 그대로 목숨을 걸고 유권자를 만나야하는 선거가 됐습니다.

[화면출처 엑스 'CmtePerro' 엑스 'Ces_Cabrera_'·LABORATORIO ELECTO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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