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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에 이화여대생 성상납"…김준혁 '과거 발언' 또 도마

입력 2024-04-0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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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김준혁 후보는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이 제자들을 성 상납에 동원했다"고 한 과거 발언이 알려져 논란인데, 이화여대가 후보직에서 사퇴하라며 반발했습니다. 김 후보는 "학자로서 근거에 기반한 발언"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김준혁 후보는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의 친일·친미 행보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준혁/경기 수원정 더불어민주당 후보 (2022년 8월 / 유튜브 '김용민TV') : 종군 위안부 보내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한 사람이 바로 김활란(총장)이에요. (김 총장이)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들한테 성상납시키고 그랬잖아요.]

논란이 되자 김 후보는 "성 관련 자극적 부분만 편집해 매도했다"며 "저와 민주당 죽이기에 나선 보수 언론과 맞서 싸우겠다"고 했습니다.

또 "학자로서 근거에 기반한 발언"이었다며 자료를 게시했습니다.

하지만 이화여대 측은 "(김 후보가) 제시한 자료에 발언 내용(성 상납)을 찾을 수 없다"며 반발했습니다.

이화여대는 법적 대응을 검토하는 한편 김 후보가 사과하고 후보직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화여대가 위치한 서대문갑의 이용호 후보도 공세에 나섰습니다.

[이용호/서울 서대문갑 국민의힘 후보 : 아무런 근거도 없이 이화여대 초대 총장인 김활란 여사를 종군 위안부 동원자로 낙인찍고 이화여대생들을 미군에 성상납 한 사람들로 만들고…]

근거가 부족하단 지적에, 김준혁 후보 캠프는 "성상납의 범위를 넓게 본 것"이라고 했습니다.

앞서 "박정희 대통령도 위안부와 관계를 했을 것"이란 과거 발언도 논란이 됐고 박 전 대통령의 외종손은 어제 김 후보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JTBC와의 통화에서 "정신이 멀쩡한 사람이 할 수 없는 망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신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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