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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시급 2만7천원 첫날…캘리포니아 패스트푸드점 가보니

입력 2024-04-02 16:07 수정 2024-04-0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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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 패스트푸드 직원의 최저 시급이 20달러,

우리 돈 2만 7천 원이 된 첫날.

직원들은 환호했습니다.

[마리아 헤르난데즈 / 패스트푸드점 직원]
"정말 신나요. 정말 오래 일해도 돈은 거의 벌지 못했었죠."

지난해보다 30%나 오른 겁니다.

단, 미 전역에 60곳 이상의 사업장을 보유한 대형 체인점만 적용 대상입니다.

이 곳에서 일하는 직원 대다수가 부양할 가족이 있는 성인이라는 점이 고려됐습니다.

패스트푸드 체인은 미국에서도 가장 시급이 낮은 직종으로 꼽힙니다.

팁을 받는 일반 요식업계와 달리 이른바 '팁 노동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세스 리거 / 로스앤젤레스 거주]
"최저 임금이 오른 건 정말 멋진 일이에요.
캘리포니아 물가는 미친 수준이죠.
방 하나짜리 아파트 월세가 340만원이 넘으니까요."

[브리트 스나이더스 / 밴쿠버 거주]
"패스트푸드 가격이 오를지도 모르죠.
저렴한 음식이어야 하는데 말이죠."

이미 피자헛 등 일부 업체들은 인원 감축과 가격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또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자동화 장비로 대체하려는 움직임도 시작됐습니다.

[홍지은 / 로스앤젤레스 특파원]
"제가 들고 있는 맥도날드의 대표 메뉴인 빅맥 세트의 가격은 11달러 38센트입니다.
우리 돈 1만5천 원이 조금 넘는 가격인데요.
이번 조치로 얼마나 더 오를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영상취재: 김예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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