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당국이 현주엽 휘문고 농구부 감독의 업무 태만 의혹과 관련해 이르면 이달 감사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오늘(2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당국은 현 감독의 여러 의혹에 대해 조만간 정식 감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휘문고를 찾아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등 특별장학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교육청 감사관실은 위법 사항이 있는지 등을 판단한 후 징계 등 처분을 요구할 방침입니다.
스타 농구선수 출신 현주엽 휘문고 농구부 감독.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현 감독은 이른바 '먹방(먹는 방송)' 등 방송 활동을 이유로 훈련이나 연습 경기에 불참하는 등 감독 업무를 소홀히 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일었습니다.
현 감독은 자신의 고교 선배를 보조 코치로 선임하고, 자리를 비우게 될 때마다 사실상 훈련을 맡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육청은 현 감독이 주 40시간 일하기로 계약했지만, 이보다 적게 일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겸직을 허가한 학교 측 책임이 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고교 농구부 감독은 교직원으로 겸직 허가가 까다롭습니다.
현 감독은 학교장으로부터 겸직 허가를 받았고, 학부모들의 양해를 구했다는 취지로 소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학부모들도 "주말과 야간을 이용해 훈련을 받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