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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도 각인까지"...도금 은팔찌 순금으로 속여 판 20대
입력 2024-04-0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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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금한 은팔찌를 팔기 위해 금은방으로 들어오는 20대 남성 CCTV 영상〈영상 제공=충남경찰청〉
금값이 폭등하자 은팔찌를 도금해 순금으로 속여 파는 범죄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지난달 12일 충남의 한 금은방에 20대 남성이 순금 팔찌를 판다며 들어왔습니다. 주인은 팔찌를 직접 확인하고 중량을 달았습니다. 팔찌에는 순금의 중량과 순도를 확인할 수 있는 각인까지 돼 있었습니다. 팔찌의 무게는 45돈, 현금 1495만 원을 남성에게 건넸습니다. 남성은 돈을 받아 여유롭게 가게를 빠져나갔습니다.
금은방 주인은 남성에게 산 순금 팔찌를 팔기 위해 종로 귀금속 상가로 보냈습니다. 그런데 예상하지 못한 답이 돌아왔습니다. 순금으로 도금된 은팔찌라는 것이었습니다. 주인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천안동남경찰서는 서울이 한 숙박업소에 숨어있던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생활비를 벌려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구속에 사건을 검찰로 넘겼습니다.
취재
정영재 / 사회1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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