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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단일화 제안 거부' 정연욱에 "외면하면 민주당 2중대"

입력 2024-04-02 10:15 수정 2024-04-0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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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부산 수영구 무소속 후보. 〈사진=연합뉴스〉

장예찬 부산 수영구 무소속 후보. 〈사진=연합뉴스〉


난교·서울시민 비하 등 발언 논란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부산 수영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장예찬 후보가 단일화 제안을 거부한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민주당에게 수영구를 내줄 수 없다는 절박한 외침을 외면한다면 단일화를 피하는 사람이 민주당 2중대라는 비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2일) 장 후보는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거리에서 만나는 많은 주민께서 '보수가 뭉쳐야 한다', '단일화해야 한다'라는 말씀을 해주고 있고 이 부분을 정 후보 측도 모르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어제 장 후보는 정 후보에게 "보수 승리를 위해 조건 없는 단일화 경선을 제안한다"며 "아무리 불리한 조건이라도 전부 수용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 후보는 "수영구민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 무자격 판정자의 보수팔이, 감성팔이를 넘어 수영구민까지 파는 행위를 납득하기 어렵다"며 거절했습니다.

장 후보는 "당원 100% 조사까지도 가능하다고 제가 모든 조건을 다 열어놨는데 이것을 피하는 것은 우리 주민들이 강력하게 원하는 단일화 요구를 묵살하는 행위로 역시나 민주당 편을 드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만약 끝끝내 단일화가 무산된다면 그 책임을 지게 되는 정 후보를 주민들께서 심판할 것"이라면서 "주민들께서 보수 후보 중에 누가 진짜 보수인지 인물 경쟁력이 있는지를 보고 한쪽으로 몰아주는 선택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총선에서 승리한 뒤 국민의힘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은 변함이 없냐'는 물음에는 "당연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단일화를 끝까지 진정성 있게 제안하고 만에 하나 이게 무산된다면 주민들께서 장예찬으로 실질적 단일화를 해주실 것이라 믿고 끝까지 뛰겠다"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편 피플네트웍스리서치가 뉴스1 부산·경남본부와 쿠키뉴스 동남권본부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부산 수영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5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냐'는 물음에 응답자 39.4%는 유동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꼽았습니다.

정 후보는 26.7%, 장 후보는 24.2%로 나타났습니다. '없다'는 응답은 6.4%, '잘 모르겠다'는 3.3%입니다.

해당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자동응답 전화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응답률은 8.7%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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