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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자 몰린 '트루스 소셜'…790억 순손실에 '주가 폭락'

입력 2024-04-02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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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뉴욕증시에 상장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의 주가가 폭락했습니다. 지난해 800억 원 가까운 손실을 냈다는 공시가 나오자마자입니다.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만든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러지 그룹의 주가가 전날 대비 22%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트럼프 미디어는 3년 전 의회폭동 이후 각종 소셜미디어에서 계정을 차단당한 트럼프가 직접 만든 '트루스 소셜'의 모회사입니다.

다른 회사와 합병해 지난 주 나스닥에 우회 상장한 직후 트럼프 미디어 주가는 50%나 올랐습니다.

트럼프 지지자들이 적극적으로 사들인 덕분입니다.

하지만 이날 지난해 이 회사가 5820만 달러, 약 790억원의 순손실을 입었다는 공시가 나오자마자 투자자들은 대거 '팔자'에 나섰습니다.

광고 수입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매출은 56억원에 불과했고, 손실의 대부분은 이자비용이었습니다.

한때 66달러였던 주가는 48달러로 떨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상장할 때부터 예견된 일이라고 했습니다.

[제프 토마술로 베스풀러/캐피탈 매니지먼트 CEO : 트럼프를 돕고 싶고, 그의 비전을 따르며 트럼프 이름을 믿는 사람들이 여기에 투자하는 겁니다. 만약 트럼프가 대선에서 지면 2~3달러짜리 주식이 될 겁니다.]

막대한 선거비용과 소송비용에 시달리는 트럼프는 최근 50만원 짜리 신발에 이어 8만원 짜리 성경까지 팔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문에 주가가 더 떨어지기 전에 트럼프가 서둘러 트럼프 미디어의 지분을 현금화 하는 방안을 모색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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