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편법 대출' 양문석 "아파트 팔겠다"…국민의힘 "사기 대출" 고발

입력 2024-04-01 19:35 수정 2024-04-01 21:4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민주당 양문석 후보를 놓고 대학생 딸을 동원한 '편법 대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양 후보를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새마을금고도 오늘(1일)부터 조사에 들어갔는데, 양 후보는 아파트를 처분해 문제가 된 대출금을 갚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생 딸 명의로 11억 원의 사업자 대출을 받아 서울 잠원동 아파트를 산 양문석 후보는 논란이 커지자 "아파트를 팔겠다"고 했습니다.

"아파트를 처분해서, 새마을금고 대출금을 갚겠다"며 "이익이 발생하면 기부하겠다"고 거듭 사과했습니다.

"편법대출이지만 사기대출은 아니"라던 입장에서 선회한 겁니다.

총선을 9일 앞두고, 수도권 판세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당의 우려를 받아들인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한 공세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새마을금고를 속여 소상공인을 위한 대출을 받았다"며 사기죄로 고발하는 동시에 중앙회를 방문해 신속한 조사를 촉구한 겁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조사에) 시간이 걸리는 사항이 있다면 중간 상황이라도 국민께 신속하게 알릴 수 있도록…]

국민의힘은 또 서울 동작갑 민주당 김병기 후보의 배우자가 2022년 여러 차례에 걸쳐 구의원의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김 의원은 "그 날짜에 배우자가 병원 진료를 보고 있었다는 사실을 이미 '진료확인서'를 통해 입증했다"며 "의혹 제기는 명백한 허위"라고 반박했습니다.

민주당은 오히려 동작갑 장진영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하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장 후보는 가족 법인 명의로 경기 양평에 약 80억 원대 땅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부친 찬스'로 대출을 받았다는 의혹에 이어 일부 대출금도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장 후보는 "개인 채무가 아니라 법인 명의의 사업자 대출이라 신고해야 한다는 개념이 없었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김현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