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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만 '톱10' 뚫은 아일릿, '10대 과몰입' 통했다

입력 2024-04-0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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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만 '톱10' 뚫은 아일릿, '10대 과몰입' 통했다
'과몰입'이 통했다.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이 수식어값을 제대로 했다. 데뷔 일주일만에 음원차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25일 데뷔한 아일릿은 데뷔곡 '마그네틱(Magnetic)'이 26일 멜론 톱100에 진입하더니 일주일 만에 주요 음원차트 톱10에 들었다. 1일 오후 기준, 멜론 4위·지니 8위·벅스 1위다.


최근 데뷔한 신인 걸그룹 중에선 가장 빠른 양상이다. 최근 K팝 트렌드인 이지리스닝을 기반으로 빠르게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장르적 우세 뿐 아니라 친근한 자체 콘텐트와 틱톡 등이 아일릿이 앞세운 '엉뚱발랄한 10대 소녀' 컨셉트와 맞물려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앞서 아일릿은 데뷔 쇼케이스 내내 '과몰입'을 강조했다. 무대 위 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어떤 순간에도 아일릿의 정체성을 잃지 않겠다는 뜻이다. 하이브 레이블즈 빌리프랩 역시 아일릿의 컨셉트 진정성을 위해 노력을 기울인 모습이다. '마그네틱'은 방시혁 의장 뿐 아니라 실제 10대 프로듀서들이 참여해 시너지를 더했다. '마그네틱'의 앨범 표지부터 의상까지도 모두 10대 소녀 감성에 과몰입했다.


데뷔곡부터 10대 컨셉트에 충실했다. '마그네틱'은 좋아하는 너에게 전속력으로 달려가는 10대 소녀의 솔직 당당함을 자석에 비유한 곡이다. 좋아하는 너를 향한 이끌리는 마음과 두근거림을 '슈퍼 이끌림'이라는 가사로 녹여냈다. 평균나이 18세인 아일릿과 '찰떡'이다.


일주일만 '톱10' 뚫은 아일릿, '10대 과몰입' 통했다
1317 타겟층에 맞춰 데뷔 전부터 현재까지 숏폼을 적극 활용하고 있고, 스마트폰으로 콘텐트를 소비하는 타겟층을 위해 세로형 콘텐트를 선보였다. 브이로그 역시 탕후루·모루 인형 만들기 등 10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신비주의를 택했던 타 걸그룹과는 달리 데뷔 전부터 옆반 친구 같은 매력을 택했다.


진정성이 통했을까. 자연스레 잘파세대(Z+알파세대)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일주일새 아일릿의 노래로 제작된 틱톡 영상만 10만 건이 넘는다. 틱톡 트렌드와 성향 자체를 앨범에서 녹인 부분도 있다. '슈퍼 리얼 미(SUPER REAL ME)'·'나의 진짜 이야기가 최고의 이야기'라는 뜻이다. 이런 부분이 10대들의 주요 플랫폼인 틱톡에서도 공감을 얻었다. 틱톡 화제성이 음원 플랫폼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아일릿의 과몰입에 광고계도 반응했다. 최근 KT의 영(Young) 타겟 브랜드인 'Y' 모델로도 발탁됐다. KT는 관계자는 '아일릿의 경우 멤버마다 고유하고 독특한 매력이 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아일릿이, 개성이 뚜렷한 Z세대가 있는 그대로 빛나는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응원하는 KT Y 브랜드와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하이브 레이블즈 산하 빌리프랩은 '마그네틱(Magnetic)'에 녹아 있는 플럭엔비와 하우스가 하이브리드된 댄스 장르를 새롭게 느끼는 것 같고, 여기에 아일릿이 표현하는 리얼한 10대의 모습이 더해져 좋은 반응을 얻는 듯 하다'며 '아일릿이 음악·무대·SNS 등에서 보여주는 엉뚱발랄한 모습은 함께 놀고 싶은 우리 반 친구를 연상시킨다. 이런 부분이 10대들이 비슷하다 느끼면서도, 부러워하고 찾아보게 되는 대상으로 비춰지는 점이 아일릿의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유독 걸그룹의 데뷔가 쏟아지는 봄이다. 아일릿 뿐 아니라 유니스·캔디샵·리센느 등 다수의 5세대 걸그룹이 동시기 데뷔했다. 베이비몬스터도 정식 데뷔를 앞뒀다. 먼저 쾌조의 출발을 알린 아일릿이 이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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