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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모스크바 다음은 미국·유럽…'십자군'도 때려라" 선동

입력 2024-03-29 18:03 수정 2024-03-2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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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22일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발생한 테러로 14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현지시간 22일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발생한 테러로 14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140여명의 사망자를 낸 러시아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이슬람국가 IS가 미국과 유럽도 공격해야 한다고 선동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IS 대변인 아부 후타이파 알-안사리는 현지시간 28일 공개된 오디오 메시지를 통해 "외로운 늑대들이 라마단 기간 유럽과 미국, 알쿠드스(예루살렘)와 팔레스타인의 유대 국가 중심부 등 모든 곳에서 십자군과 유대인을 공격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외로운 늑대는 IS 정식 조직원이 아니라 그 이데올로기에 공감하는 이들을 뜻합니다. IS는 기독교인이 많은 서방 국가들을 '십자군'이라고 부릅니다.

알-안사리 대변인은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와 관련해 "배교자에게 교훈을 주고 모든 무슬림을 위해 복수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IS의 아프가니스탄 지부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은 이번 테러를 자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도 IS를 테러 세력으로 지목했습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지금까지 이번 사건에 연루된 타지키스탄인 4명을 포함해 관련자 11명을 붙잡았습니다.

IS는 시리아와 이라크를 거점으로 칼리프국(초기 이슬람 신정일치국)을 참칭하다가 패퇴한 뒤 재기를 노리고 있습니다.

안보 전문가들은 미군이 철수한 아프가니스탄 등이 IS의 새로운 근거지가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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