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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박은정 남편 전관예우 논란'에 "혜택 받았다고 안 보여"

입력 2024-03-29 14:35 수정 2024-03-29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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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파란불꽃펀드 참여자 감사의 만남'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파란불꽃펀드 참여자 감사의 만남'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비례대표 1번 박은정 후보의 배우자인 이종근 변호사의 '전관예우 수임' 논란에 대해 "특별히 윤석열 검찰 체제로부터 혜택을 받았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오늘(29일) 조 대표는 국회에서 '파란불꽃펀드 참여자 감사의 만남' 행사 뒤 기자들과 만나 "이종근, 박은정 모두 윤석열 검찰총장 하에서 대표적인 반윤검사로 찍혀서 각종 불이익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전관예우 개념은 검사장 정도 고위 검사가 옷을 벗은 뒤 자기 검찰 조직의 비공식적 네트워크를 통해 수임받은 고객을 위해 이익을 보는 것이 아니냐"고 했습니다.

이어 "전직 고위 검사장인 변호사가 수임계약서도 쓰지 않고 자기가 알던 네트워크의 사람들에게 전화해 사건 처리하고, 돈을 받고 계약서는 쓰지 않아 세금도 안 내는 것이 전관예우의 전형적 모습"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제가 아는 바로는 (이 변호사가) 수임 계약서를 다 쓴 것 같다"며 "앞으로 상세한 해명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7일 조국혁신당 인재 영입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박은정 후보(왼쪽)와 조국 대표. 〈사진=조국혁신당 제공〉

지난 7일 조국혁신당 인재 영입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박은정 후보(왼쪽)와 조국 대표. 〈사진=조국혁신당 제공〉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박 후보 부부는 최근 1년 사이 보유 재산이 약 41억원이 늘었습니다. 특히 이 변호사의 예금이 지난해 5월 신고 당시 2110만원에서 32억6828만원으로 약 32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서부지검 검사장과 대검찰청 형사부장 등을 지내고 퇴직한 이 변호사는 지난해 3월 변호사 사무소를 차려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기간 이 변호사는 다단계 사기업체 휴스템코리아의 변호를 맡아 수십억의 수임료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휴스템코리아 경영진은 농·축·수산물을 거래하는 것처럼 꾸며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로 지난 1월 재판에 넘겨진 바 있습니다.

박 후보는 재산 논란에 대해 "배우자의 퇴직금과 공무원연금을 일시에 전액 수령했고 임대차 보증금, 상속 예정 부동산, 배우자의 변호사 매출을 모두 포함한다"며 "윤석열 정권에서 친문검사가 전관예우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냐"고 해명했습니다.

이 변호사는 전관예우 수임 논란과 관련해 "윤석열 전 총장과 척을 진 제가 현실적으로 윤석열 정권에서 전관예우를 받을 입장도 아니고 그럴 의사도 없다"며 "논란이 된 수임 건에 대해선 모두 사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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