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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소에 카메라 설치한 유튜버…"부정선거 감시하려고"

입력 2024-03-29 11:57 수정 2024-03-2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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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4·10 총선 사전투표소에 몰래 들어가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40대 유튜버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오늘(29일) 건조물 침입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인천 남동구 장수·서창동, 서창2동, 계양구 계산 1·2·4동 사전투표소 총 5곳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어제(28일) 사전투표소 159곳을 점검한 인천시는 5곳 행정복지센터에서 불법 카메라를 발견했습니다.

카메라는 투표소 출입구 쪽을 촬영하도록 설치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불법카메라가 설치됐다는 신고를 받고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해 A씨 신원을 특정한 뒤 어젯밤 9시 10분쯤 경기 고양시 자택에서 A씨를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경남 양산 사전투표소에서 발견된 불법 카메라도 A씨가 설치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앞서 양산에서는 사전투표소 13곳 중 4곳에서 4대의 불법 카메라가 발견됐습니다. 당시 카메라 역시 출입구 등을 비추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전 투표율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조작하는 걸 감시하려고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왜 인천과 양산 두 지역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건지, 그 외 다른 지역 사전투표소에도 카메라를 설치했는지 등은 조사 중"이라며 "공범이 있는지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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