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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창바이산'으로 유네스코 등재…중국 명칭 회자 우려

입력 2024-03-2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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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이 중국명'창바이산(長白山)'으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됐다. 〈사진=유네스코 홈페이지〉

백두산이 중국명'창바이산(長白山)'으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됐다. 〈사진=유네스코 홈페이지〉

백두산이 중국명'창바이산(長白山)'으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됐습니다.

유네스코 집행이사회는 어제(27일) 창바이산을 비롯한 18개 후보지를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했습니다. 세계지질공원은 총 48개국 213곳으로 늘어났습니다.

세계지질공원은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명소와 경관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정됩니다.

지난해 9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회는 창바이산의 등재를 권고했습니다. 세계지질공원 이사회에서 등재가 권고되면 집행이사회에서 그대로 인증되는 것이 관례입니다.

유네스코는 창바이산에 대해 "가장 잘 보존된 화산으로, 화산이 형성되는 과정을 연구할 수 있는 곳"이라며 "정상에 있는, 동북아시아에서 가장 크고 높은 화산호인 천지는 절경을 선사한다"고 소개했습니다.

중국은 지난 2020년 자신들 영토에 속하는 백두산 지역을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해달라고 유네스코에 신청했습니다.

백두산은 4분의 1이 북한, 4분의 3이 중국 땅에 속해 있습니다. 다만 천지는 54.5%가 북한에 속해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19년 백두산의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신청했지만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등재에 따라 국제사회에서 백두산보다 창바이산이라는 명칭이 더 많이 사용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28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승인은 백두산의 지질학적 보호 가치에 따라 관련 절차에 따라서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관련된 동향을 계속 주시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상미 주유네스코 대사는 집행이사회 결정 직후 "백두산은 한국인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산이며, 앞으로 등재되지 않은 나머지 부분의 세계지질공원 지정 추진도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외교부는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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