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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영화만 네 번째…유해진, 흥행 치트키 맞네
입력 2024-03-2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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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해진이 4000만 배우에 등극했다.
영화 '파묘(장재현 감독)'가 개봉 32일째인 지난 24일 누적 관객 1000만 명을 돌파하며 올해 첫 1000만 영화로 등극했다. 이로써 유해진은 '왕의 남자'(2005), '베테랑'(2015), '택시운전사'(2017)에 이어 '파묘'까지 총 네 편의 1000만 영화에 출연하며 '국민 배우' 입지를 굳혔다.
'파묘'의 흥행 요인 중 하나로 유해진을 비롯해 최민식, 김고은, 이도현까지 '묘벤져스'로 불리는 네 배우의 케미스트리가 꼽힌다. 이 중에서도 유해진은 편안한 연기로 자연스럽게 극에 녹아들며 웃음과 긴장 사이 완급 조절을 능수능란하게 해냈다. 영화에서 관객의 시선과 가장 가까운 인물 고영근을 연기한 유해진은 대통령을 염하는 장의사의 품격을 보여주는 동시에 특유의 유쾌한 입담으로 자칫 무거울 수 있는 극 분위기를 환기시키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유해진은 첫 번째 1000만 영화인 '왕의 남자'에서 광대 육갑 역을 맡아 능청스러운 연기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고, '베테랑'에서는 재벌가의 심복 최대웅으로 분해 웃음기 없는 극악한 모습으로 시선을 강탈했다. '택시운전사'에서는 광주 택시 기사 황태술 역을 맡아 차진 사투리에 진정성 있는 연기로 진한 여운을 선사했다.
특히 유해진은 3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올해만 해도 상반된 분위기의 영화 '도그데이즈(김덕민 감독)'와 '파묘'로 관객들을 찾았다. 매 작품 차원이 다른 깊이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완성시킨 그는 한국 영화계에서 없어서는 안 될 배우로 존재감을 뿜어내고 있다. 데뷔 28년 차 임에도 불구하고 코미디는 물론 액션과 로맨스까지 늘 새롭고, 여전히 한계 없는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유해진의 다음 작품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2024년을 '파묘'로 기분 좋게 시작한 유해진은 현재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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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후 / 엔터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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