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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네티즌, 넷플릭스 '삼체' 문화대혁명 묘사 비난…서경덕 교수 "자격 없어"

입력 2024-03-2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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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체' 예고편 영상 캡처.

'삼체' 예고편 영상 캡처.

중국 네티즌이 넷플릭스 시리즈 '삼체'를 비난하고 나섰다.

최근 공개된 '삼체'에는 1966년부터 1976년까지 일어난 중국 문화대혁명을 묘사하는 대목이 등장한다. 물리학 교수가 제자들에게 잔혹하게 구타당하고, 동료와 아내로부터 비난을 받는 장면이다.

이에 중국 네티즌은 '삼체'가 중국의 문화대혁명을 지나치게 폭력적으로 묘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중국 SNS에는 '중국을 깎아내리기 위해 이런 장면을 만들었다' '과장됐으며, 편견이 원작의 내용을 망쳤다' 등의 글이 이어졌다.

중국 네티즌의 이같은 반응을 외신도 주목했다. 미국 CNN은 ''삼체'가 중국 민족주의자의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자 중국의 역사 및 문화 왜곡에 꾸준히 대응하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중국 네티즌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서 교수는 "중국에서는 넷플릭스가 서비스되지 않는다. 또 불법으로 유통하여 '도둑 시청'을 한 것"이라며 "이젠 부끄러움조차 느끼지 못하는 모양새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국 누리꾼들은 '삼체'를 비판할 자격이 없다. 자신들의 왜곡에 대해서나 먼저 반성하고 사과해야만 한다"며 "중국에서 제작한 드라마에서는 이미 한국 문화에 대한 왜곡이 넘쳐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중국 누리꾼들의 삐뚤어진 중화사상과 문화 패권주의적 사고는 전 세계 누리꾼들의 조롱거리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며 "누구를 비난하기에 앞서 스스로를 먼저 돌아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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