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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월드' 차은우 아름답고도 섬뜩한 광기 빌런

입력 2024-03-2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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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월드' 차은우

'원더풀 월드' 차은우

배우 차은우가 로맨틱 코미디의 홍수 속 처연함과 광기가 공존하는 빌런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일 첫 방송된 MBC 금토극 '원더풀 월드'에서 차은우(권선율 역)가 곱상한 외모와 상반되는 퇴폐미를 선보이며 호평을 이끌었다. 아름답고도 섬뜩함이 공존하는 빌런 캐릭터로 연기 변신을 꾀했다.

앞서 차은우(선율)가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김남주(수현)에게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접근했고, 첫 만남부터 우연이 아닌 계획의 일부였다는 사실이 드러나 보는 이들에게 충격을 선사했다. 차은우는 김남주가 법정에서 재판을 받았던 순간부터 출소까지 모든 순간을 지켜보고 있었고, 김남주가 가장 행복해질 때를 기다리며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었다.

김남주가 남편 김강우(수호)의 불륜 상대가 임세미(유리)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사랑하는 두 사람에게 배신을 당해 고통에 빠졌다. 이것마저 차은우가 설계한 큰 그림이었고, 모든 광경을 지켜보며 섬뜩한 미소를 지었다. 차은우는 뒤틀린 악의 면모와 망가진 내면을 작품에 담아내고 있다. 극 중 김남주를 향한 복수심을 불태우면서도 아버지를 잃은 슬픔과 어머니마저 사고로 누워있는 아픔을 홀로 견뎌야 했던 고통의 찰나를 놓치지 않았다. 덕분에 아름답고도 섬뜩함이 공존하는 캐릭터가 눈과 귀를 사로잡을 수 있었다.

다가오는 9회 방송에는 복수를 향해 끝없이 달려가고 있는 차은우와 모든 것을 알게 된 김남주의 정면 대립이 예고된 상황. 차은우가 설계한 거대한 파란 속 김남주가 어떻게 반응할지 두 사람의 서사에 주목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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