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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의협 새 회장 "대화 전제조건, 복지부 장·차관 파면"

입력 2024-03-26 22:13 수정 2024-03-2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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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대 대한의사협회장에 당선된 임현택 소아과의사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결선 투표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42대 대한의사협회장에 당선된 임현택 소아과의사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결선 투표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의대 증원 문제 등을 놓고 정부와 의료계가 대립하는 가운데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새 회장은 정부와의 대화 조건으로 보건복지부 장·차관 파면과 대통령 사과 등을 언급하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임 당선인은 오늘(26일) 개표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와 대화를 위한 협의체 구성 등을 묻는 말에 "김택우 의협 비상대책위원장과 내일 상의해 본격적인 논의를 할 예정"이라며 "필요하면 전공의 대표와 교수들을 충분히 포함해 정부와의 대화 창구를 만들 생각"이라고 답했습니다.

다만 "기본적인 대화의 전제 조건은 이 사태의 책임이 있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에 대해 '경질'이 아니라 '파면'을 하는 것"이라며 "이 사태의 기획자인 안상훈 전 대통령실 사회수석에 대한 국민의힘 비례 공천을 취소하고 대통령의 사과가 동반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임 당선인은 또 "전공의·의대생·교수들에 대해 행정처분이 내려지거나 민·형사 소송이 들어오는 등 조금이라도 불이익이 생기면 총파업을 시작할 것"이라며 "결코 좌시하지 않고 14만 의사들이 하나로 단결해 분명한 투쟁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제42대 의협 회장에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이 당선됐습니다.

결선 투표에서 임 당선인은 총 유효 투표수 3만3084표 가운데 2만1646표(65.43%)를 얻어 당선을 확정 지었습니다.

임 당선인과 함께 결선 투표에 후보로 오른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1만1438표(34.57%)를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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