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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통역이 훔치고 속였다" 결백 주장…남은 의문은?

입력 2024-03-26 20:06 수정 2024-03-2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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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통역이 훔치고 속였다" 결백 주장…남은 의문은?


[앵커]

"통역이 돈을 훔쳤고, 모두가 속았다." 오타니 선수가 통역의 도박 스캔들에 대해 밝힌 입장입니다. 본인은 결백하다는 것인데, 미국 언론에서는 의구심이 완전히 풀리지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LA다저스 0:6 LA에인절스/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안타 없이 맞이한 세 번째 타석.

오타니는 공이 머리 쪽으로 날아오자 고함을 질렀습니다.

곧 마음을 가라앉히고 볼넷으로 걸어 나갔지만 평소엔 보기 어려운 날카로운 모습이었습니다.

최근 통역의 도박 스캔들 탓에 한층 예민해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뒤따랐습니다.

사실 오늘(26일) 팬들의 관심은 경기 전, 오타니의 입에 쏠렸습니다.

통역 미즈하라의 도박을 둘러싼 연루 의혹까지 제기되자 직접 기자회견에 나선 겁니다.

이 자리에선 통역이 자신을 속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 : 솔직히 충격 이상의 감정을 느꼈어요.]

자신은 도박을 하거나, 누군가에게 베팅을 부탁한 일이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 : 저는 스포츠 경기에 돈을 걸거나 누군가를 대신해 돈을 건 적도 없습니다.]

지난주 서울 시리즈 첫 경기가 끝난 뒤 도박 소식을 처음 접했고, 미즈하라가 자신의 계좌에서 60억원을 훔쳐 간 사실도 그제야 알았다고 했습니다.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 : 그는 제 계좌에서 돈을 훔치고, 모두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게 결론입니다.]

결백을 주장했으나 미국 언론은 남아 있는 미스터리를 얘기했습니다.

'USA투데이'는 "어두운 비밀이 밝혀지지도 않았고, 새로운 고백이나 사과도 없었다"고 평가했고, '야후 스포츠'는 "은행 계좌에서 60억원이 사라진 것을 아무도 몰랐다는 건 깜짝 놀랄 일이다"고 의구심을 제기했습니다.

[영상자막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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