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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스릴러퀸 '원더풀 월드' 김남주·'하이드' 이보영

입력 2024-03-2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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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월드' 김남주와 '하이드' 이보영

'원더풀 월드' 김남주와 '하이드' 이보영

배우 김남주, 이보영의 탄탄한 연기가 스릴러 장르와 만나 빛을 발했다. 역시는 역시였다.


김남주는 지난 1일 첫 방송된 MBC 금토극 '원더풀 월드'로 6년 만에 복귀했다. 이 작품은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김남주(은수현)가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휴먼 미스터리극이다.

작품을 보고 마음에서 끌림을 느꼈고 자신이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작품 같아 택했다는 김남주의 설명. 절절한 모성애 연기로 1회부터 강력한 힘을 발휘했다. 억울하게 아들을 잃고 아들을 죽인 사람으로부터 사과 한 마디조차 듣지 못해 직접 처단했다.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김남주를 비난할 순 없었다. 법의 망에서 벗어난 가해자가 피해자를 비웃으며 돌아다니는 세상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같이 격동케 했고 이 모든 상황은 김남주의 연기로 설득됐다. 가해자를 향한 극한의 분노에 주체되지 않는 떨림과 눈빛은 가슴을 뜨겁게 달궜다.

차은우(권선율), 김강우(강수호), 임세미(한유리) 등과 엮인 관계 역시 김남주의 연기로 설명이 됐다. 인물들마다 대할 때 진심으로 대하는 은수현 표정이 따듯하게 묻어났다. 그리고 믿었던 사람들에게 배신당했을 때 초점 없이 흔들리는 눈빛과 눈물 역시 얼마나 아프고 처참한가를 감히 예상케 했다.

이보영은 지난 23일 첫 방송된 쿠팡플레이 '하이드'로 시청자들과 재회했다. 이 작품은 어느 날 남편이 사라진 후 그의 실종에 얽힌 비밀을 추적하며 감당하기 어려운 큰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틸러다. '하이드' 1, 2회에선 단란한 가정 안에서 행복을 느끼던 이보영(나문영)이 갑작스럽게 사라진 남편 이무생(차성재)의 로펌 업무를 대신 처리하며 남편과 얽힌 거대한 비밀에 접근하는 과정이 펼쳐졌다.

은행 빚도 모자라 사채 빚에 자신도 몰랐던 거액의 보험금, 사건에 얽힌 사람들의 의문스러운 죽음 등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다시금 퍼즐을 맞춰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보영의 모습이 몰입도를 높였다. "주변에서 자꾸 상황이 빵빵 터지며 리액션을 하는 역할이었다.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될 때마다 놀라는 모습을 표현했다. 계속 뒤통수를 맞는 역할이라 답답했지만 신선하기도 했다"라고 밝혔던 이보영.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그의 노력이 '하이드'에 빠져들 수밖에 없게 만들고 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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