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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영선 공천 취소, 의석 잃어도 갭투기 의원 국회 입성 안 돼"

입력 2024-03-24 15:40 수정 2024-03-2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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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 새마을전통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눈 뒤 현장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 새마을전통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눈 뒤 현장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부동산 갭투기 의혹이 불거졌던 이영선 세종갑 후보의 공천을 취소한 데 대해 "국민에게 모범이 돼야 할 의원이 갭 투기로 국민에게 절망감을 주고 심지어 공당 공천 신청을 하는데 당과 국민을 속이는 사람은 우리가 의석을 잃는 한이 있더라도 국회로 들어오게 해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4일) 서울 송파구 잠실 새마을전통시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이영선 후보는 당과 국민에게 용서하지 못할 죄를 지었다. 팔 하나를 떼어내는 심정으로 고통스럽고 안타깝지만 무공천하는, 공천을 철회하는, 제명하는 조치를 취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아파트 4채 오피스텔 6채를 갖고 있는데 아파트 1채와 오피스텔 하나만 당에 신고했다고 한다"며 "당이 검증을 제대로 못 한 것도 있지만 현 제도상의 한계 때문에 검증을 할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이어 "당사자가 나는 재산이 이것밖에 없다, 이렇게 신고하면 당으로서는 추가 재산이 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며 "이번 경험을 계기로 법 개정을 통해 당사자 재산 상태는 검증이 가능하도록 제도 개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또 "선택권을 사실상 박탈당한 세종갑 지역 유권자 여러분께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이 조치 때문에 절대 우세지역에 가까운, 우세지역인 세종갑 국회의원 의석을 한석 사실상 상대 정당에 주다시피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독자적으로 과반 할 수 있게 151석만 꼭 만들어주십시오'라고 하는 도중에 안정적으로 이길 수 있는 지역의 공천을 취소한 것은 참으로 위험하고도 안타까운 일"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이 정도 투기를 일삼는 후보를 마구 공천한 국민의힘과 우리의 이 충정을 비교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어젯밤 이 후보의 공천을 취소했습니다.

강민석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후보는 공천 검증 과정에서 다수의 주택을 보유하고 갭투기를 한 의혹이 있음에도 재산보유현황을 당에 허위로 제시해 공천 업무를 방해한 점이 선관위 재산 등록과 당대표의 긴급지시에 따른 윤리감찰을 통해 밝혀졌다"고 말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도저히 용인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의석손실 가능성을 감수하고 부득이 제명·공천 취소를 결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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