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이선균 수사정보 유출' 혐의 현직 경찰관 구속영장 신청

입력 2024-03-22 22:1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배우 고(故) 이선균. 〈사진=연합뉴스〉

배우 고(故) 이선균. 〈사진=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숨진 배우 이선균 씨의 수사 정보를 유출한 의혹을 받는 현직 경찰관이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오늘(22일) 공무상 비밀누설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인천경찰청 소속 간부급 경찰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A씨는 이씨의 마약 사건의 수사 진행 상황을 담은 보고서를 외부에 유출한 혐의를 받습니다.

보고서는 지난해 10월 18일 인천경찰청 마약수사계가 작성한 것으로, 이씨의 마약 사건과 관련한 대상자 이름과 전과, 신분, 직업 등 인적 사항이 담겼습니다.

A씨는 마약 범죄 수사와는 관련 없는 부서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가 보고서에 어떻게 접근했는지 의문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지난 1월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금까지의 수사 내용을 종합해 A씨에게 혐의가 있다고 보고 지난 21일 그를 긴급체포했습니다.

인천경찰청은 A씨가 체포된 뒤 정상적으로 업무를 하기 어렵다고 보고 곧바로 직위 해제를 했습니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오는 23일 수원지법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한편 이씨의 마약 투약 혐의는 지난해 10월 19일 언론보도로 처음 알려졌습니다. 이씨는 이보다 앞선 같은 달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고, 세 차례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씨는 마지막 조사를 받고 나흘이 지난 지난해 12월 27일 서울 종로구 한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