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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박고 하겠습니다"…아쉬운 태국전 뒤 팬들 달랜 '손'

입력 2024-03-22 20:28

해결사는 손흥민…전반 42분 '선제골'
이강인 패스, 손흥민 슛…빛나는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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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는 손흥민…전반 42분 '선제골'
이강인 패스, 손흥민 슛…빛나는 호흡

"머리 박고 하겠습니다"…아쉬운 태국전 뒤 팬들 달랜 '손'

[앵커]

어제(21일) 우리 대표팀은 태국과 1-1로 비겼지만 축구 팬들은 손흥민 선수의 한 마디에 열광했습니다. 골 넣고, '원팀'을 만들고 팬들의 걱정도 잠재웠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민국 1:1 태국/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0-0으로 맞선 전반 42분, 손흥민이 이재성의 컷백을 왼발로 방향만 바꿔 골망을 흔듭니다.

가장 중요한 순간, 또다시 손흥민이 골로 팬들을 웃게 한 겁니다.

후반 26분엔 기다리던 장면도 나왔습니다.

손흥민의 전진 패스를 받아 침투한 이강인이 수비를 유인한 뒤 슬며시 다시 손흥민에게 공을 찔러줬는데, 골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아시안컵 갈등' 이후, 다시 만난 두 선수의 호흡이 빛났습니다.

[손흥민/축구 대표팀 : (이강인이 선수로서) 성장하는 부분들을 매번 느낄 수 있어서 같이 플레이하면 정말 즐겁고.]

후반 16분, 수비 집중력이 무너진 사이 동점골을 내주면서 대표팀은 FIFA랭킹 101위 태국에 1-1 무승부에 그쳤는데, 허탈한 팬들 마음은 또다시 손흥민이 달랬습니다.

아시안컵이 끝난 직후 꺼냈던 말처럼 은퇴를 심각하게 고민하며 박지성, 기성용, 차두리 등 선배들과 교감했다 털어놓으면서도

[손흥민/축구 대표팀 : 그런 심경이 진짜 코앞에까지 갔고, 은퇴한 선수들한테 정말 질문도 많이 하고 얘기도 많이 나누고 조언을 많이 구했었는데.]

이제는 대표팀에 헌신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손흥민/축구 대표팀 : 많은 응원을 받아서 정말로 큰 힘이 됐고 (국가대표는) 어디까지나 저와 축구 팬분들의 약속이잖아요. 민재가 얘기했듯이 머리 박고 하겠습니다.]

나흘 뒤, 방콕에서 다시 태국과 월드컵 예선 원정 경기를 치르는 축구 대표팀은 팬들의 격한 응원을 받으며 오늘 출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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