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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안 폈네" 진해군항제 왔다가는 실망…다음 주쯤 개화

입력 2024-03-22 16:17 수정 2024-03-2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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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길을 따라 펼쳐진 벚꽃 나무 터널, 경남 창원시 경화역입니다.

그런데 꽃이 거의 안 폈습니다.

벚꽃 축제를 하루 앞두고 관광객을 맞이한 건 벌거벗은 나무와 앙상한 가지입니다.

상춘객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맥스/대만 관광객]
"벚꽃이 피지 않아서 약간 실망스럽습니다. 다음에는 4월 초에 찾아오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요."

벚꽃 명소 진해 여좌천도 마찬가지 상황입니다.

겨우 작은 꽃망울만 맺혔습니다.

창원시는 오늘 전야제를 시작으로 벚꽃 축제 막을 올립니다.

지난해보다 이틀 빠릅니다.

역대 가장 빠른 개막인데 이상 기온 탓에 벚꽃 개화가 빨라진다고 예상했기 때문입니다.

매년 개막보다 일찍 꽃이 피면서 점점 축제를 앞으로 당겼는데 올해는 오히려 거꾸로 갔습니다.

이달 들어 창원지역 평균 기온은 7.5도로 지난해보다 2도 넘게 떨어졌습니다.

일조 시간도 4시간 부족합니다.

[여좌천 주변 상인]
"날씨가 너무 춥다 보니까 손님들이 오는 경향이 조금 줄어드는 것 같고 일단 날씨가 좀 풀려야지만…"

진해지역 벚꽃은 다음 주쯤에야 필 걸로 보입니다.

축제가 끝난 뒤 만개할 가능성도 있어 창원시는 축제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오락가락 날씨에 벚꽃 축제 시기 잡기도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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