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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박용진? 아니라 한민수 공천…'조수진 사퇴' 후폭풍

입력 2024-03-22 10:11 수정 2024-05-13 14:09

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 한민수 대변인 전략공천
"보수 변호사들이 이렇게 변호하진 않는다"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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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 한민수 대변인 전략공천
"보수 변호사들이 이렇게 변호하진 않는다" 목소리



■ 방송 :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평일 오전 8시 JTBC News 유튜브)
■ 진행 : 이가혁 기자 (인용 시: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과거 성범죄자 변호 이력과 변론 과정에서 '2차 가해'로 논란이 된 서울 강북을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조수진 변호사가 오늘(22일) 새벽 자진 사퇴했습니다. 조 변호사는 오늘 0시 46분 자신의 페이스북에 후보 자진 사퇴를 알리며 "제가 완주한다면 선거 기간 이 논란은 계속될 것"이라며 "더 이상의 당에 대한 공격을 멈춰달라"고 밝혔습니다.

◇ '2차 가해' 논란 부른 과거 변론

언론이 후보 검증 보도를 이어가면서 조 변호사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어제(21일) JTBC 뉴스룸은 〈[단독] 조수진, '또 다른 사건' 가해자도 변호…"집단강간 아냐" 주장까지〉 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통해 조 변호사가 지난해 남성 2명이 고교 동창을 집단 강간한 사건 가해자를 변호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조 변호사는 "술에 만취해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하며 "한 명이 성관계를 끝내고 다른 한 명이 들어와 유사성행위를 요구했다"며 "동시에 하지 않았으니 각각 단독범행"이라고도 했습니다. 2명이 이상이 함께 성폭행하면 받을 수 있는 가중처벌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이 밖에 KBS도 초등학교 4학년 여자아이를 성폭행해 성병까지 걸리게 한 태권도 관장을 조 변호사가 수임했던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또 KBS는 추가보도를 통해 조 변호사가 "피해 아동이 다른 사람과 많은 성관계를 한 다음 이를 은폐하려고 3년 전에 그만둔 체육관의 관장에게 덮어씌우고 있다"고 변론했던 사실도 전했습니다.

◇ 민변 내부에서도 "선 넘었다" 분위기

〈경향신문〉은 오늘 자 〈조수진, 성범죄 가해자 변호 이력 '일파만파〉 기사에서 조 변호사가 사무처장을 지낸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내부 분위기도 전했습니다. 한 민변 회원 변호사는 신문에 "50대 중년 남성의 보수 변호사들도 이렇게 변호하지 않는다"며 "이건 정도를 넘어도 너무 많이 넘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여성정치네트워크는 어제 "법의 언어를 앞세워 피해 아동과 그 가족에게 가한 조수진 변호사의 2차 가해 행위 역시 '인면수심' 그 자체라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단체는 "성범죄자도 변호 받을 권리가 있다는 것과 성범죄자에게 법망을 피하는 기술을 홍보하는 것, 가해자의 법적 이익을 위해 성범죄자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2차 피해를 주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비판했습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성명서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성명서



◇ 정봉주→조수진→혹시 박용진?→한민수

새벽 '자진사퇴' 후폭풍. 서울 강북을 민주당 세번째 후보로 누가 올지 관심이 쏠렸습니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한민수 당 대변인을 전략공천했습니다. 당 선대위는 "조수진 후보님의 사퇴가 안타깝다. 윤석열 정권 심판에 작은 방해조차 되지 않겠다는 조 후보님의 뜻을 존중한다"는 이재명 대표의 입장도 대신 전했습니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온라인에서는 "내가 강북 주민이면 지금 이 상황 너무 기분 나쁠 것 같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십니까?


※알려드립니다※
본 방송은 지난 3월 21일 〈 다시 박용진? 아니라 한민수 공천... '조수진 사퇴 : 후폭풍 〉 제목의 기사 등에서 "태권도 관장 사건에서 아버지가 범인일 수도 있다는 취지로 주장" 등 의뢰인이 가해자로 초등학생의 아버지를 언급하였다는 취지의 보도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조 변호사는 가해자로 아버지를 언급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 이를 바로잡습니다.


다시 박용진? 아니라 한민수 공천…'조수진 사퇴' 후폭풍
〈뉴스들어가혁!〉은 JTBC news 유튜브를 통해 평일 아침 8시 생방송으로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을 살아갈 힘'이 될 핵심 이슈를 이가혁 기자가 더 쉽게, 더 친숙하게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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