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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만에 돌아온 이종섭…'귀국' 위해 회의마저 급조했나

입력 2024-03-2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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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출국 11일만에 결국 귀국했습니다. 체류하는 동안 조사를 받고 싶다고 공수처를 압박하며, 회의 때문에 '임시 귀국'한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그 회의마저 급조한 거라는 논란이 나오고 있습니다.

첫 소식, 윤샘이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호원을 앞세운 이종섭 주 호주대사가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문을 빠져나옵니다.

출국금지 해제 뒤 기습적으로 출국했다가 열 하루 만에 다시 돌아온 겁니다.

[이종섭/주 호주대사 : 임시 귀국한 것은 방산협력과 관련한 주요국 공관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함입니다.]

국내에 머무는 동안 공수처 조사를 받고 싶다고도 했습니다.

[이종섭/주 호주대사 : 체류하는 기간 동안 공수처와 일정이 조율이 잘 되어서 조사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이 대사 측 변호인은 "충분한 조사 준비 기간이 있었으니 이번에는 당연히 소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늘 공수처에 소환 조사를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귀국 이유로 내세운 방산 협력 공관장 회의는 당장 다음 주 월요일부터 열리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도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 대사의 귀국 명분을 만들기 위해 급조된 회의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JTBC에 "회의 개최 소식을 발표하기 직전까지도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화상으로 열렸던 방산 관련 회의가 대면으로 열려 공관장들을 불러들인 것도 처음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21일)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항명 혐의 3차 공판에 앞서 박 전 단장 측 변호인은 이 대사가 수사 외압의 피의자라며 증인으로 신청하겠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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