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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을 조수진, 성범죄자 변론 비판에 "공복으로 태어나겠다"

입력 2024-03-20 18:11 수정 2024-03-20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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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박용진 의원을 꺾고 서울 강북을 후보가 된 조수진 변호사. 〈사진=연합뉴스〉

4,.10 총선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박용진 의원을 꺾고 서울 강북을 후보가 된 조수진 변호사.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박용진 의원을 이기고 4·10 총선에서 서울 강북을 후보로 선출된 조수진 후보(변호사)가 오늘(20일) 다수의 성폭력 피의자를 변론한 논란에 대해 "당원과 국민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조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변호사로서 국민을 위한 공복으로 다시 태어나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 성범죄자의 변론과 블로그를 통한 홍보는 변호사로서의 윤리규범을 준수한 활동이었지만, 국민 앞에 나서 정치를 시작하는 국회의원 후보로서 심려를 끼친 것에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어 "법보다 정의를, 제도보다 국민눈높이를 가치의 척도로 삼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앞서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전날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국회의원 전략경선 후보인 조수진 변호사는 사퇴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이 단체는 조 후보가 블로그에 "여성이 거절의 의사를 표현했어도 실제는 관계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하는 성폭력에 대한 잘못된 사회 통념을 소개하고 피의자 입장에서 유불리를 조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성폭력 피의자들에게 법망을 피하는 기술을 안내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이러니하게 조 변호사는 국회의원 후보 경선에서 여성으로서 25% 가산을 받는다"며 "여성 후보 가산 제도는 수많은 여성인권 활동가가 노력한 결과물이지, 성폭력 피의자 전문 변호사의 입신을 위한 디딤돌이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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