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갈등과 내분으로 기억됐던 우리 축구에 밝은 웃음이 돌아왔습니다. 손흥민 선수에 이어 이강인 선수가, 아시안컵 충돌에 대한 입장을 내면서 새출발을 다짐했습니다.
정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가자, 파이팅! 어이!]
태국전을 하루 앞두고 이강인부터 손흥민까지, 축구대표팀 선수 모두가 모였습니다.
오늘(20일)은 서로 공을 주고받으며 몸을 푸는 선수들의 얼굴에 유난히 눈길이 갔습니다.
밝은 웃음이 돌아왔습니다.
훈련에 앞서 이강인은 사과를 했습니다.
[이강인/축구 대표팀 : 너무 많은 응원을 해주셨는데 그만큼 보답해드리지 못하고 실망시켜드려 일단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을…]
어제 귀국길에서 자신을 응원하러 나온 팬들에게 환하게 웃으며 인사했던 이강인은 오늘은 쓴소리를 보냈던 축구 팬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강인/축구 대표팀 : 모든 분들의 쓴소리가 저한테 너무 앞으로도 큰 도움이 되고, 많은 반성을 하고 있는 기간인 것 같아요.]
아시안컵 이후 겪었던 마음 고생도 털어놓았습니다.
[이강인/축구 대표팀 : 좋은 축구 선수뿐만이 아니라 더 좋은 사람, 그리고 팀에 더 도움이 되고 더 모범적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대표팀 내분이라는 꼬리표와 함께 한달 넘게 시달렸던 우리 축구는 다시 새출발에 나섭니다.
내일 태국을 상대로 이강인이 패스하고, 손흥민이 슛하는 장면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영상자막 김형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