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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강인, 사과하는 용기 보여줘" 원팀 강조…혼돈 일단락

입력 2024-03-20 19:21 수정 2024-03-2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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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국과의 월드컵 2차 예선전을 앞두고 축구대표팀 손흥민 선수가 이강인 선수와의 충돌 논란에 대해 처음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강인 선수가 사과하는 용기를 보여줘 뿌듯하고, 대표팀이 똘똘 뭉칠 수 있는 계기가 생겼다며 '원팀'을 강조했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손흥민/축구 대표팀 : 부탁이 있는데 손가락 기사는 이제 좀 안 써주셔도 괜찮을 것 같고요.]

퉁퉁 부은 손가락은 아시안컵의 상처로 남았는데, 손흥민은 이젠 그걸 잊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아시안컵 직후, 은퇴를 암시하는 심경을 털어놨던 것과는 달리 오늘(20일)은 차분하게 아시안컵을 돌아봤습니다.

[손흥민/축구 대표팀 : 제 가슴에는 항상 태극마크가 달려있고 행동을 더 조심해서 하려고 하고 있고 많은 심경과 많은 생각들 속에 올바른 결정을 했다고 생각하고.]

앞서 대표팀이 한 자리에 모여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이강인은 이 자리에서 선배들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한 사실도 소개했습니다.

[손흥민/축구 대표팀 : 강인 선수가 분명히 사과하는 용기도 필요하고 용기있는 자세를 보여줬기 때문에 선수들도 마음을 잘 받아주지 않았나 싶고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더 똘똘 뭉칠 수 있는 계기가 확실하게 생긴 것 같아요.]

요르단과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과 이강인의 물리적 충돌은 40일 넘게 우리 축구를 혼돈에 빠지게 했습니다.

손흥민은 충돌 과정에서 손가락을 다쳐 붕대를 감은 채 훈련하고, 경기했는데 이젠 '괜찮다'며 팬들을 안심시켰습니다.

[손흥민/축구 대표팀 : 소속팀에서 감독이 얘기했던 것처럼 제가 축구 선수다 보니 손가락 하나는 없어도 괜찮다고 하시더라고요.]

이강인 역시 오늘 대표팀 훈련에 앞서 팬들에게 다시 사과 메시지를 냈습니다.

다시 하나가 된 축구 대표팀은 내일 태국과 월드컵 2차 예선을 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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