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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여성 손님방에 호텔 직원이 '불쑥'…고의성 있었나

입력 2024-03-19 19:43 수정 2024-03-19 22:18

호텔 측 "직원이 착각했다" 해명
경찰 '주거 침입' 혐의로 호텔 직원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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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측 "직원이 착각했다" 해명
경찰 '주거 침입' 혐의로 호텔 직원 입건

[앵커]

서울 도심 호텔에서 새벽 5시에 호텔 직원이 마스터 키로 여성 투숙객이 머무는 방문을 열고 들어가는 일이 있었습니다. 호텔 측은 '직원이 착각한 거'라고 설명했는데 경찰은 해당 직원을 입건하고 고의성이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김안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명동에 있는 호텔입니다.

그런데 지난달 29일 새벽 미국 시민권자인 교포 A씨가 머물고 있던 호텔 방문이 갑자기 열렸습니다.

[A씨/투숙객 : 새벽 5시 10분경이었고요. 벨이 딩동 하더니 갑자기 문이 열리는 거예요.]

호텔 직원인 60대 남성은 어디든 열 수 있는 마스터 키를 썼습니다.

당시 A씨는 잠시 방에 들른 친구와 함께 있었습니다.

직원은 A씨 친구와 마주치자 곧바로 문을 닫고 나갔습니다.

[A씨/투숙객 : 호텔 방에 있는 전화기로 로비에 전화했어요. '누군가 내 방에 침입했다'고 했더니 '그게 접니다' 하는데 소름이 확 끼쳐서…]

A씨는 원래 지난달 29일까지 예약을 했습니다.

그러다 마음을 바꿔 하루 더 있기로 하고 지난달 27일 숙박을 연장했습니다.

호텔 측은 직원의 착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호텔 관계자 : 마감조가 (예약 건을) 체크아웃시킨 다음에 체크인 시켜놨는데 잘못 본 거예요. 체크아웃한 줄 알고 그런데 객실 키가 없어서…]

A씨에게 일부 환불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주거 침입 혐의로 해당 직원을 입건하고 고의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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