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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곳곳 돈다발, 사기 친 돈 '펑펑'…확인된 금액만 420억원

입력 2024-03-18 19:52 수정 2024-03-1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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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사기로 뜯어낸 돈 90억원을 상품권으로 세탁한 일당 6명을 구속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사기를 치고 해외로 도주한 총책은 아직 못잡았는데요. 경찰은 전체 피해 규모가 4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인아 기자입니다.

[기자]

목욕 바구니에도, 검은 비닐 봉투에도, 책상서랍에도 현금 다발이 보입니다.

경찰이 이렇게 서울 강남에 있는 한 오피스텔에서 찾아낸 현금과 수표만 22억원 입니다.

억대의 슈퍼카 4대와 명품시계 등도 찾아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일당 8명은 투자 리딩방부터 로맨스 스캠까지 각종 사기행각으로 돈을 벌어 들여 호화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뜯어낸 돈을 세탁하기 위해 가짜 상품권 업체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실제 운영되는 상품권 업체 두 곳과 짜고 자금을 세탁했습니다.

가짜 업체가 한 업체에 수표를 주고 상품권을 넘겨 받습니다.

그 상품권을 또다른 업체에 주고 현금을 받는 식입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86명 피해금은 90억원 입니다.

전체 규모는 훨씬 더 큽니다.

[기도균/서울 성동경찰서 수사과장 : 총책이 있고 기망하는 (사기조직) 파트가 있고, 자금세탁하는 파트가 있고. 피해자가 확인된 것만 90억원. 허위상품권업체 대표들 압수하면서 법인계좌 입출금내역 확인한게 420억원.]

경찰은 일당 8명 가운데 6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베트남으로 도망친 자금세탁 총책과 현금 수거책 등 2명은 국제형사경찰기구 인터폴 공조 등을 통해 쫓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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