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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성숙한 대처…돌아온 혜리 '빛이 나는 솔로'를 응원해

입력 2024-03-1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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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성숙한 대처…돌아온 혜리 '빛이 나는 솔로'를 응원해

구구절절 필요 없이, 단 한 번의 깔끔한 입장으로 모든 상황을 정리했다. 과거이기에 더 더욱 나 혼자 만의 일이 아닌 열애 스토리의 사적 영역은 지키고 존중하면서, 일부 의구심이 불거졌던 부분은 새로운 물음표를 남기지 않은 채 확실하게 납득 시켰다. 자신의 행동에 대한 반성과 책임까지 완벽한 대처의 정석을 보인 혜리다.

혜리는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약 나흘 간 이어진 류준열 한소희 열애 관련 이슈에 대해 입을 열었다. 혜리는 류준열과 한소희의 하와이 목격담발 열애설이 불거졌던 지난 15일, SNS에 '재밌네'라는 단 세 글자의 메시지로 이른바 '환승연애 파문'에 불을 지폈다.

지난 해 11월 결별 소식을 전한 혜리와 류준열은 약 8년 간 사랑을 키워 온 연예계 대표 장기 커플이었다. 열애 초기에는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곧 바로 결혼설이 불거질 정도로 사이가 좋았고, 공식 자리에서 꾸준히 서로를 응원하기도 했지만, 결별설도 끊이지 않았던, 보통의 연인과 비슷한 열애 과정을 거쳤다.

때문에 혜리의 '재밌네' 한 마디는 한 마디로 끝나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한소희가 SNS 남긴 흔적들을 토대로 '환승연애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을 던졌고, 이를 참지 못한 한소희가 SNS, 블로그를 오가며 직접 해명하고 폭주하는 과정에서 앞 뒤가 맞지 않은 타임라인에 새로운 의구심들이 또 눈덩이처럼 커졌다.

결국 양측 소속사의 고소 공지까지 난무한 분위기에 일각에서는 '혜리가 입을 열어야 한다'고 반 강제적인 책임을 전가 하기도 했다. 내심 '혜리가, 굳이, 왜' 쪽에 한 표를 던지고 있었지만, 혜리는 자신이 쏘아 올린 공을 다시 받아 사태를 마무리 지었다. 결과적으로 이번 이슈는 혜리의 성숙함만 확인 시키는 계기가 됐다.

'지난 며칠 동안 저의 개인적인 감정으로 인해 생긴 억측과 논란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운을 뗀 혜리는 '제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어떤 파장으로 가져오게 될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대중과 한소희에게 공식 사과부터 건넸다.

그리고 말 많은 류준열과의 결별 타임라인에 대해 '지난 11월, 8년 간의 연애를 마친다는 기사가 났다. 그 과정이 짧은 기간에 이루어진 판단도 아니었고, 결별 기사가 난 직후에도 저희는 '더 이야기를 해보자'는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그 대화를 나눈 이후로 어떠한 연락과 만남을 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리고 4개월 뒤 새로운 기사를 접하고 나서의 감정이 배우 이혜리가 아닌 이혜리로 받아 들여진 것 같다. 순간의 감정으로 피해를 끼치게 되어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거듭 사죄의 뜻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혜리는 '지난 며칠 동안 저의 행동의 이유를 말하지 못한 것도 저희의 대화들이 지나치게 사적인 영역이어서 오히려 피로도가 높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로 인해 혼란스러운 분들이 계셨다면 그것 또한 죄송하다. 앞으로는 저의 말과 행동에 좀 더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인사했다.

혜리의 말처럼 20대와 30대를 거친, 약 10년에 가까운 열애가 단칼에 정리될 리는 만무하다. 아무리 글로 풀고 말로 설명한다고 해도 당사자 둘 만 아는 사연을 타인은 100% 알 수도, 이해할 수도 없다.

혜리의 '재밌네'가 없었다면 류준열 한소희가 지금보다는 조금 더 축복 받는 열애를 시작할 수 있었을 지 모르지만, '재밌네'에 꾹꾹 눌러 담은 전 연인의 마음과 세월의 흔적이 어느 정도인지 역시 쉽게 가늠할 수는 없다. '재밌네'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표현이자 예의였을지도.

류준열은 새 사랑을 시작했고, 혜리는 과거의 끈을 깨끗하게 잘라내게 됐다. 더 이상 얽힐 필요성도 없는 바, 누구보다 '빛이 나는 솔로'로 돌아온 혜리의 더 에너지 넘치게 건강한 행보를 응원한다. 실제 쉼 없는 열일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혜리는 영화 '빅토리' 개봉을 준비 중이며, 현재 태국에서 '열대야' 촬영에 한창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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