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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곳곳에 현금 다발이…420억 세탁 조직 덜미

입력 2024-03-18 17:20 수정 2024-03-18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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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 바구니에도, 검은 비닐 봉투에도, 책상 서랍에도 현금다발이 보입니다.

경찰이 이렇게 서울 강남에 있는 한 오피스텔에서 찾아낸 현금과 수표만 22억 원입니다.

억대의 슈퍼카 4대와 명품시계 등도 찾아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일당 8명은 투자 리딩방부터 로맨스 스캠까지 각종 사기행각으로 돈을 벌어들여 호화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뜯어낸 돈을 세탁하기 위해 가짜 상품권 업체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실제 운영되는 상품권 업체 두 곳과 짜고 자금을 세탁했습니다.

가짜 업체가 한 업체에 수표를 주고 상품권을 넘겨받습니다.

그 상품권을 또 다른 업체에 주고 현금을 받는 식입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86명 피해금은 90억 원입니다.

전체 규모는 훨씬 더 큽니다.

[기도균 / 서울 성동경찰서 수사과장]
총책이 있고 기망하는 (사기조직) 파트가 있고, 자금세탁하는 파트가 있고. 피해자가 확인된 것만 90억원. 허위상품권업체 대표들 압수하면서 법인계좌 입출금내역 확인한 게 420억원.

경찰은 일당 8명 가운데 6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베트남으로 도망친 자금세탁 총책과 현금 수거책 등 2명은 국제형사경찰기구 인터폴 공조 등을 통해 쫓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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