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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날계란 던진 20대 처벌 원치 않는다"…재발 방지 당부

입력 2024-03-1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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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미국프로야구(MLB) 서울시리즈 연습경기. 14대3 대승을 거둔 LA 다저스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미국프로야구(MLB) 서울시리즈 연습경기. 14대3 대승을 거둔 LA 다저스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구단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선수단을 향해 날계란을 던진 20대 남성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최근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발생한 날계란 투척 사건과 관련해 다저스 구단으로부터 처벌 불원 의사를 확인했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구단 측 한국 행사 대행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문제 삼고 싶지 않다'는 취지로 답변을 받았다"면서 "다만 재발 방지 차원에서 (출국할 때에는) 신경을 써 달라는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구단 측은 "당시 선수단 누구도 날계란에 맞지 않아 피해가 없었다"며 "피의자를 처벌할 의사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다저스 선수단은 한국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MLB) 개막 시리즈를 치르기 위해 15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습니다.

당시 20대 남성 A씨는 다저스 선수단을 향해 날계란을 던졌습니다. A씨가 던진 날계란은 선수단에게까지 날아가지 않았고,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앞 바닥에 떨어진 뒤 깨졌습니다.

경찰은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1시간 30분 만에 공항에서 A씨를 검거했습니다.

과거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외국인 선수들을 왜 우리가 환영해줘야 하느냐"며 "그냥 기분이 나빠서 (날계란을) 던졌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 측인 다저스 구단이 피의자 처벌을 원치 않음에 따라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A씨를 불송치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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