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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황상무 논란에 "과거 정부와 달라…언론인 압력 없다"

입력 2024-03-18 09:50 수정 2024-03-1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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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사진=연합뉴스〉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이 기자들 앞에서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논란과 관련해 "언론의 자유와 언론기관의 책임을 철저하게 존중하는 것이 정부의 국정철학"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18일) 대통령실은 공지를 통해 "우리 정부는 과거 정권들과 같이 정보기관을 동원해 언론인을 사찰하거나 국세청을 동원해 언론사 세무사찰을 벌인 적도 없고, 그럴 의사나 시스템도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대통령실은 특정 현안과 관련해 언론사 관계자를 상대로 어떤 강압 내지 압력도 행사해 본 적이 없고, 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같은 대통령실 입장은 정치권에서 황 상무의 경질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앞서 황 수석은 최근 대통령실 출입기자들과 가진 오찬 자리에서 "MBC는 잘 들어"라며 "1988년에 경제신문 기자가 압구정 현대 아파트에서 허벅지에 칼 두 방이 찔렸다"고 말했습니다.

황 수석이 언급한 사건은 1988년 당시 정부에 비판적인 논조로 기사를 써왔던 오홍근 기자가 군 정보사령부 상관들의 명령을 받은 현역 군인들에게 회칼로 습격을 받은 일입니다.

황 수석은 해당 말을 언급한 뒤 농담이라고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논란이 되자 황 수석은 사과했지만, 사퇴 요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편 '회칼 테러 사건' 피해자인 고 오홍근 기자의 유족은 조만간 황 수석을 형사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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