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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종섭 즉각 귀국, 황상무는 스스로 거취 결정을"

입력 2024-03-18 07:44 수정 2024-03-1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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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즉각 귀국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도피성 출국이란 비판이 이어졌는데 총선을 앞두고 피로감을 줄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한 위원장은 '회칼 테러'를 언급해 언론인 위협 논란을 빚은 황상무 대통령실 수석에 대해선 자진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두 사람이 총선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해, 강도 높은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어젯밤 퇴근길에 기자들을 만났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종섭 주호주대사를 직접 겨냥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공수처는 즉각 소환을 통보해야 하고, 이종섭 대사는 즉각 귀국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는 총선을 앞두고 정쟁을 해서 국민들께 피로감을 드릴 만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대통령실은 피의자 빼돌리기란 야권의 비판에 "이 대사는 언제든 귀국해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이라며 "빼돌리기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습니다.

당시 한 위원장은 "공수처에서 부르면 그분은 안 들어올 것 같지 않다"면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후 여론이 악화하자 강경하고 분명하게 태도를 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 위원장은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향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발언이고, 본인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사실상 자진 사퇴를 요구한 겁니다.

총선 표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당내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안철수/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 여당 다수 당선보다 야당 다수 당선을 바라는 여론의 일관된 데이터를 직시해야 합니다.]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도 "이 대사는 즉시 귀국해 공수처 조사에 임하기 바란다"며 "황 수석도 자진 사퇴하기 바란다"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대사는 "4월 말 공관장 회의 기간에 일정을 잡아서 가는 것으로 조율됐다"며 "공수처가 조사하겠다면 내일이라도 귀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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