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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양문석 논란에 지도부 이견…김부겸 "스스로 결단" 이재명 "공천은 최고위가"

입력 2024-03-17 19:03 수정 2024-03-1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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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도 오늘(17일) 후보자 대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은 과거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한 양문석 후보에게 "스스로 수습하라"고 했습니다. 양 후보를 지킨 당 지도부와 재차 각을 세운 건데 이재명 대표는 공천은 최고위원회가 하는 거 라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서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자가 자신의 공천 재검토를 요구했던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향해 다가갑니다.

[김부겸/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 {워낙 저한테 화가 나셔서.} 어쨌든 상황이 이렇게 됐는데 수습할 수 있는 건 자신밖에 없다.]

민주당이 양 후보 공천을 유지하자 양 후보 스스로 결단하길 압박하는 듯한 메시지를 보낸 겁니다.

양 후보는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을 '불량품' '매국노'에 빗댄 칼럼을 쓴 게 논란이 됐습니다.

칼럼은 시민단체 시절 썼던 것으로 지금은 변했다고 양 후보는 강조했습니다.

[양문석/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 손흥민의 축구가 계속해서 진화하는 것처럼 양문석의 정치도 조금씩 조금씩 진화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김 선대위원장의 잇따른 이견 표출에 불쾌함을 드러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선거 지휘는 선대위가 하고 공천은 최고위가 하는 것입니다.]

공천과정에서 친명계와 친문계 간에 벌어졌던 이른바 문명충돌이 재현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거짓 사과' 논란으로 정봉주 전 의원이 낙마한 서울 강북을 지역은 박용진 의원과 조수진 변호사 2인 경선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조 변호사는 통합진보당 이정희 의원의 보좌관 출신으로 노무현재단의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현역 하위10% 평가를 받은 박 의원은 이번에도 득표의 '30% 감산' 조치를 적용받고, 조 변호사는 여성 신인으로 '25% 가산점'을 받습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오전) : 결과가 뻔하잖아요. 나중에 '박용진도 기회를 한 번 더 주지 않았느냐' 이렇게 말할 근거를 마련하려고 하나?]

안규백 전략공관위 위원장은 특정인을 위해 룰을 바꿀 수는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화면제공 유튜브 '유시민의 알릴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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