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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비하' 논란 양문석 "손흥민 축구처럼 제 정치도 진화"

입력 2024-03-17 15:00 수정 2024-03-1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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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노무현 전 대통령을 '불량품'에 비유해 막말 논란을 빚은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가 자신의 정치를 손흥민 선수의 축구에 비유했습니다.

양 후보는 오늘(17일)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후보자 대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불거진 막말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양 후보는 "제가 정치를 시작한 지 이제 8년 됐다"며 "지난 8년 동안 손흥민 축구가 계속해서 진화했던 것처럼 양문석의 정치도 조금씩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변화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기대를 국민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며 "이게 진심"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양 후보는 2008년 언론연대 사무총장 시절 인터넷 매체에 "국민 60~70%가 반대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를 밀어붙인 노 전 대통령은 불량품"이라는 내용의 칼럼을 기고했습니다. 이에 노 전 대통령을 비하했다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양 후보는 이날 "한미 FTA가 지금 우리 사회에 있어서 어떤 역량을 가지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며 "이라크 파병은 한·미, 한·일, 일·미, 대·중 관계의 모든 방정식을 풀어냈던 아픈 결정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런데 그 시절에는 제가 그 정도의 깊이 있는 고민들이 안 돼 있던 시절이었고, 표피적인 비판을 해왔던 시절이었다"며 "실제 정치를 하고 나서부터는 정책 하나에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너무 많다는 것을 배워가는 시간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양 후보는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손흥민의 축구가 진보하듯이 양문석의 정치도 진보하고 있다는 고민으로 이해해 달라"고 재차 손 선수를 언급했습니다.

양 후보는 노 전 대통령 비하 논란이 커지자 내일(18일) 봉하마을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내일 봉하마을을 찾아갈 것"이라며 "노무현 대통령을 직접 뵙고 말씀 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막말 논란 때문에 '사퇴를 염두에 두고 있냐'는 질문에는 "당원들의 뜻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정말 필요하면 전 당원 투표도 감수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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