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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막말' 장예찬 공천 취소…'5·18 폄훼' 도태우는 무소속 출마

입력 2024-03-16 18:55 수정 2024-03-16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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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여러 차례 막말 논란을 일으킨 장예찬 후보에 대한 공천을 결국 취소했습니다. 5.18 민주화운동을 깎아내리는 등의 말을 했다가 공천이 취소된 도태우 후보는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은진 기자입니다.

[기자]

과거 막말성 발언이 잇따라 논란이 되자 국민의힘 장예찬 후보는 지난 며칠, 사과를 거듭했습니다.

[장예찬/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후보 (어제) : 철없는 글로 여러분께 남긴 상처를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앞으로 진정성 있는 행보를 보이도록…]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지만 당 안팎 여론은 싸늘했습니다.

스스로 결단해야 한다는 주장은 공공연했습니다.

[이상민/국민의힘 의원 (어제/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그런 행태 때문에 국민의힘 다른 후보들에게도 피해를 주는 거 아니겠습니까.]

결국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늘(16일) 장 후보 공천을 취소했습니다.

공관위는 "국민 정서에 반하고 공직 후보자로서 부적절한 발언이 상당수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논란 발언들이 추가로 공개되고, 여론이 악화되는 악순환을 끊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5·18 폄훼 발언 등으로 논란을 빚은 도태우 후보 공천을 뒤늦게 취소한 것도 같은 배경입니다.

"사과에 진정성이 있다"며 공천 유지 결정을 했지만 문제 발언들이 추가로 나오자 여론 악화를 감당하기 어려웠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어제) : 다른 사안들에 대한 언급들이 더 나오고 하게 되면 우리 당 입장에서는 공천을 유지하기 좀 어렵지 않은가라는…]

하지만 도 후보는 오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를 위해 모든 열정을 바쳐왔다"면서 "주민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다시 한 번 검증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공천 취소 이유를 수긍할 수 없다는 태도로 보입니다.

국민의힘 공천 막바지, 막말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부산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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