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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회칼 테러' 발언 황상무 "심려 끼친 점 사과"

입력 2024-03-16 11:02 수정 2024-03-1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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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과거 언론인에 대한 테러 사건을 언급해 논란이 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오늘(16일) 황 수석은 대통령실 출입기자들에 보낸 입장문에서 "이야기를 듣는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지 못했다. 언론인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황 수석은 "떠올리고 싶지 않았을 사건의 피해자 유가족 여러분께도 심심한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정보사 회칼 테러' 사건 당사자인 유족들에게도 사과했습니다.

이어 "앞으로는 공직자로서 언행을 각별히 조심하고 더 책임있게 처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번 입장문에서 사퇴 여부 등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황 수석은 최근 대통령실 출입기자들과 가진 오찬 자리에서 "MBC는 잘 들어"라며 "1988년에 경제신문 기자가 압구정 현대 아파트에서 허벅지에 칼 두 방이 찔렸다"고 말했습니다.

황 수석이 언급한 사건은 1988년 당시 정부에 비판적인 논조로 기사를 써왔던 오홍근 기자가 군 정보사령부 상관들의 명령을 받은 현역 군인들에게 회칼로 습격을 받은 일입니다.

황 수석은 해당 말은 언급한 뒤 농담이라고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정치권에선 경질을 촉구하는 비판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회칼 테러 사건 유족도 어제(15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명예훼손 고소 등 법적 조치에 들어갈 것이란 의사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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