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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RE핑] 도지사 오자 빨간색? "여러 해석 나올 수 있어"…경기장 주변 선거 운동 "경고"

입력 2024-03-16 09:00 수정 2024-03-16 09:38

"입장 게이트 인근 유세, '정치 중립' 연맹 지침 위반"
"파랑 아닌 빨강 유니폼, 여러 해석…징계 규정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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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게이트 인근 유세, '정치 중립' 연맹 지침 위반"
"파랑 아닌 빨강 유니폼, 여러 해석…징계 규정 없어"



K리그2 충남아산FC가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정치적 중립 의무'와 관련해 '경고'를 받았습니다.

지난 9일 충남아산의 홈 개막전이 치러진 이순신종합운동장 주변엔 총선을 앞두고 여러 정당의 후보자들이 나와 유세를 펼쳤습니다. 연맹은 정치적 중립을 규정하고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윤리 강령과 K리그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는데요.

다만 구단이 사전에 각 정당에 지침을 전달하고, 선거운동 금지 사항을 안내한 점 등을 고려해 상벌위원회에는 넘기지 않고 경고 조처만 내렸습니다. 다만 재발 시 상벌위원회 회부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충남아산은 파란색 홈 유니폼이 아닌 올 시즌 도입한 빨간색 세 번째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렀습니다. 명예구단주인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구단주인 박경귀 아산시장도 같은 유니폼 입고 시축, 격려사를 했는데요. 모두 빨간색이 당을 상징하는 국민의힘 소속입니다.

그러다보니 충남아산 서포터즈들은 "스포츠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반발했는데요. 김 지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유니폼이 빨간색인지도 몰랐다. 꼼수 정치한 적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연맹은 홈 유니폼으로 파란색이 아닌 빨간색을 입고 뛴 것에 대해선 "징계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붉은색 유니폼은 사전에 승인받은 것으로 규정을 벗어나지 않는 한 구단이 자유롭게 제작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연맹 관계자는 "홈 유니폼을 입지 않은 것에 대해 여러 해석이 나올 수 있지만 징계를 내릴 규정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중립이 중요한 시기인 만큼 추가적인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과거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경남FC 경기장을 찾아 선거 운동을 하다 구단이 제재금을 부과받는 일도 있었는데요. 스포츠와 정치, 백브리퍼 최종혁 기자가 정치적 참견 시점으로 전해드립니다.


 
정치적 참견 시점 '백브RE핑'
정치 뉴스 구석구석을 '참견'합니다. 공식 브리핑이 끝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설명하는 '백브리핑'처럼 이슈에 맥락을 더해 '다시(RE)' 브리핑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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