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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교 발언' 장예찬, 두 번째 사과 "20대 시절 언행 100번 후회"

입력 2024-03-15 14:59 수정 2024-03-1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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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9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월 9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예찬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후보가 과거 자신의 SNS 발언을 두고 오늘(15일) 또 한 번 사과했습니다. 지난 12일에 이어 두 번째 사과입니다.

장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다시금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10여년 전, 25살 무렵 페이스북에 남겼던 글들이 국민들께 심려를 끼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대부분 이전에 삭제한 것이지만 캡처된 사진이 남아 논란을 일으키게 된 점에 대해 무거운 마음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다"며 "당시에는 방송 등의 공적 활동을 하기 전이고, 지금과 달리 소수의 친구들만 있던 사적 공간이라 치기 어린 표현들을 가볍게 남겼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려운 아이들에게 후원을 독려하면서 쑥스러운 마음에 일부러 강한 표현을 썼고, 아르바이트하며 여러 민원에 시달리다 부적절한 표현을 남기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정치와 사회에 대해 불만도 많고, 하고 싶은 말도 많은 20대였으나 정제된 표현으로 자신을 다듬을 줄 몰랐다"며 "당시 페이스북 글을 가까운 친구가 아닌 사람들이 보게 될 거라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는 "돌아보면 20대 초중반 시절의 제 언행이 너무 부끄럽고 죄송스럽다"며 "아무리 어렸을 때라도 더 신중하고 성숙했으면 어땠을까 10번 100번 후회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저는 여전히 부족한 사람이다. 하지만 방송 활동을 시작하고는 생각과 발언을 정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어느 방송에서도 20대 초중반 때와 같은 생각을 한 적도, 발언을 하지도 않았다"라고 밝혔습니다.

장 후보는 "앞으로 제가 우리 사회를 위해 어떤 봉사를 하게 되더라도 철없는 20대 시절을 거울삼아 철저하게 낮은 자세로 신중하고 성숙한 모습을 보이겠다"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장 후보는 지난 2014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른바 '난교'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바 있습니다.

이 밖에도 '남자들은 룸 두 번 갈 거 한 번만 가면 몇 명을 후원할 수 있는 거냐', '(서울시민) 교양 수준이 일본인 발톱의 때만큼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까 싶다', '책값 아깝다고 징징거리는 대학생들이 제일 한심하다' 등의 글을 올린 사실이 드러나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발언 내용이나 문제적인 지점, 그것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또 보도들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이나 여러 사정들을 고려하면서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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