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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닮았잖아요' 김대중 전 대통령 부부 인형 저가 재료 논란…목포시, 수사 의뢰

입력 2024-03-1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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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 납품된 DJ 부부 밀랍인형 〈사진=목포시 제공〉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 납품된 DJ 부부 밀랍인형 〈사진=목포시 제공〉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 설치됐던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부 밀랍 인형이 당초 계획과 다르게 저가 재료로 제작된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전남 목포시는 김대중 전 대통령 부부 밀랍인형 부당 제작 의혹과 관련해 기념관 소속 전 직원 K 팀장 등 3명을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시는 지난해 기념관 등 3개 시 출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자체 종합감사를 벌인 결과 K 팀장 등 3명이 밀랍 인형 제작 업체가 아닌 실리콘 제작업체와 계약했고 납품 일자 허위 작성 등 비위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실리콘은 재질에 따라 밀랍보다 단가가 1천만원 이상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은 지난 2020년 사업비 4400만원을 투입해 김 전 대통령 부부의 밀랍인형을 제작했습니다.

제작은 경기도에 있는 한 업체가 맡았으며, 2021년 납품받아 기념관 2층에 전시했습니다.

하지만 이 인형이 실물과 닮지 않은 데다 제작 소재가 의심된다는 기념관 방문객 등의 지적이 잇따르자 올해 1월 철거해 기념관 수장고에 보관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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