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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 카메라 핵심기술, 중국에 넘긴 부품업체 7명 재판에

입력 2024-03-15 14:01 수정 2024-03-15 14:02

회사 경영난 겪자 핵심기술자들과 중국 업체로 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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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경영난 겪자 핵심기술자들과 중국 업체로 이직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검사장비 등을 생산하는 국내 업체 I 사의 임직원들이 핵심 기술을 중국에 유출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정보기술범죄수사부(부장검사 이춘)은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I사 임직원 7명을 기소했습니다. 일부 피고인은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I사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애플 Mac OS와 호환 가능한 그래버를 설계·제작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래버는 카메라 모듈 검사장비에 들어가는 장치로 이미지 센서가 보내는 디지털 신호를 디지털 영상 신호로 바꿔주는 역할을 합니다 I사의 주요 고객사는 애플, 삼성전자, LG 이노텍, LG전자, 메타(페이스북) 등입니다.

I사 영업이사였던 김모씨는 회사가 경영난을 겪자 핵심 엔지니어 등 6명을 설득해 함께 중국 업체가 국내에 설립한 자회사로 이직했습니다. I사 측이 기술 관련 자료를 삭제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거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그래버 관련 자료를 중국업체에 메신저 등으로 전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제품 소스코드 파일도 개인 외장하드에 담아서 유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 업체는 이들이 빼돌린 기술을 바탕으로 테스트용 제품을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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