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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파묘' 불법 시청 계속…서경덕 교수 "기가 막힐 따름"

입력 2024-03-1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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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영화 '파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장재현 감독과 최민식, 유해진, 김고은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영화 '파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장재현 감독과 최민식, 유해진, 김고은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가 중국 네티즌들의 '파묘' 불법 시청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중국 콘텐트 리뷰 사이트 더우반(豆瓣)에서는 영화 '파묘(장재현 감독)'의 리뷰 화면이 이미 만들어졌고 현재 650여 건의 리뷰가 버젓이 남겨져 있다.

이와 관련 서경덕 교수는 "중국 내에서는 한국 콘텐트에 대한 '불법 유통'이 이제는 일상이 된 상황"이라며 "하지만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런 와중에 중국의 일부 네티즌들은 열등감에 사로잡혀 엑스(옛 트위터), 웨이보 등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근거 없는 비난을 펼치고 있다. 이제는 중국 당국이 나서야 할 때다. 지난 베이징 동계 올림픽 당시 올림픽 마스코트인 빙둔둔에 관한 지적재산권 보호 및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중국 당국은 엄격한 단속을 진행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서경덕 교수는 "중국 당국이 모르는 게 아니다. 알면서도 지금까지 K콘텐트에 대한 '도둑 시청'을 눈감아 왔던 게 사실이다. 이제부터라도 중국 당국은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반드시 행동으로 보여줘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서경덕 교수는 "우리도 좋은 콘텐트를 만드는 것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에도 더 신경을 써야만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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