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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중국의 언론 자유" 기자 쫓아내고 외국인까지… [소셜픽]

입력 2024-03-15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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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중국 허베이성에서 7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치는 가스 폭발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중국 경찰들이 소식을 전하는 기자들을 강하게 제지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생방송 됐습니다.

중국의 국영 CCTV 기자가 사고 건물을 배경으로 뉴스를 전하는데, 갑자기 누군가 들이닥칩니다.

쉴 새 없이 카메라가 흔들리더니 아예 화면까지 막아서서 촬영을 제지합니다.

급하게 마무리된 연결에 진행하는 앵커도 당황한 얼굴입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한 외국인이 핸드폰으로 사고 현장을 촬영합니다.

그런데 이것도 제지당했습니다.

[누구시죠? 경찰이신가요? 무슨 권리로 막으시죠? {신분증을 보여줘요.}]

실랑이가 이어지자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손을 휘저으며 돌아가라고 말해보는데요.

[당신이 화나게 만드니까 시끄러워진 거잖아!]

중국기자협회는 곧장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주 이례적으로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기자는 현장을 있는 그대로 보도할 수 있다"며 "한 장의 보도자료는 현장을 대신할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이에 사고수습본부는 취재진에게 사과했지만, 세계 언론이 이 사건을 주목하면서 "이것이 중국의 언론 자유"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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