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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앞에서 담 넘고 시치미 뚝…간 큰 도둑 '쇠고랑 엔딩'

입력 2024-03-1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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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낮에 경찰이 지켜보는 것도 모르고 물건을 훔치던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황당한 도둑의 모습, 이한주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지난 10일 낮 서울 동대문구 자동차 공업소입니다.

한 남성이 두리번거리며 안을 살펴봅니다.

문이 잠긴 걸 확인하고 건물 옆에서 사다리를 들고 오는 이 남성.

사다리를 타고 대담하게 문을 넘어 침입합니다.

안으로 들어가자 곧바로 창고와 서랍 뒤져 공구를 챙깁니다.

도둑질을 마치자 다시 담을 넘어 나오는데…

그런데 하필 경찰이 바로 앞을 순찰 중입니다.

남성은 아무렇지 않게 사다리 돌려놓고 시치미를 뚝 뗍니다.

하지만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경찰이 곧바로 추격을 시작하자 얼마 못 가 붙잡힙니다.

결국 이 남성 건조물침입과 절도 혐의로 현장 체포됐습니다. 

경찰 앞에서 도둑질한 남성.

간이 큰 건지, 눈치가 없는 건지 어쨌든 결론은 쇠고랑으로 마무리됐습니다.

[화면제공 동대문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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