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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훈련 파견온 간부들, 술판 벌이다 적발…이번에도 말뿐인 군기
입력 2024-03-14 14:11
수정 2024-03-1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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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합연습 기간에 육군 간부들이 술판을 벌이며 고성방가를 하다 적발됐습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따르면 지난 13일 새벽 스무 명 남짓한 군 간부가 공군 모 부대 강당에 모여 술을 마셨습니다.
병사들이 강당에 모여 있었음에도 일부 인원들은 소리를 지르고 욕설까지 내뱉어가며 술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연습 기간에 강당에 모여 술을 마시는 간부들.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캡쳐
술 게임을 벌이기도 했고, 휴식을 취하는 병사들에게 돌아가라고 다그쳤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JTBC 취재 결과 이들은 연합연습을 위해 공군 부대에 파견온 육군 소속 간부들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4일 시작된 한·미 정례 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 연습은 오늘(14일)까지 진행 중입니다.
고도화된 북한의 핵 위협을 반영해 진행하는 훈련인 만큼 장병들은 24시간 초긴장 상태에서 임무를 수행합니다.
하지만 지난 11일에도 한 육군 간부가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낸 일이 벌어졌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해당 인원들은 업무에서 배제한 상태로 감찰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관련 규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취재
김민관 / 정치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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