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사교육비 최대치 또 갈아치웠다…5명 중 1명 "한 달 70만원 이상"

입력 2024-03-14 12:01 수정 2024-03-14 12:07

지난해 사교육비 총 27조 넘어
'체감 사교육비'는 더 커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지난해 사교육비 총 27조 넘어
'체감 사교육비'는 더 커

초ㆍ중ㆍ고 사교육비가 3년 연속으로 최대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체 학생의 평균인 데다가, 통계에는 영유아와 N 수생 사교육비는 빠져있어 '체감 사교육비' 부담은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14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초ㆍ중ㆍ고 사교육비 총액은 약 27조 1천억원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학생 수는 1년 전보다 7만명이 줄었지만, 전체 사교육 비용은 4.5% 늘었습니다. 지난 2020년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주춤했지만, 2021년부터 3년 연속으로 증가했습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사진=연합뉴스〉


올해는 초등학교(4.3%), 중학교(1.0%)보다는 고등학교(8.2%)에서 큰 폭으로 사교육비가 늘었습니다. 입시업계에서는 의대 입시 열풍 등으로 고등학생의 사교육비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 달에 사교육비로 평균 70만원 이상 지출한 학생 비중은 5명 중 1명입니다. 22%로 1년 전보다 3%P 가까이 늘었습니다.

전체 학생의 한 달 평균 사교육비를 따져보니 초등학교에서는 39만 8천원, 중학교 44만 9천원, 고등학교 49만 1천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교육에 참여하는 학생들만 따로 놓고 평균을 내면 비용은 조금 더 올라갑니다. 초등학교는 46만 2천원, 중학교 59만 6천원, 고등학교 74만원입니다.

월평균 소득이 높고 맞벌이 가정에서 사교육비 지출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과목별로는 문해력이 중요해지면서 국어 과목의 사교육비 증가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일반교과 중에 국어 사교육비는 월 3만8천원인데 1년 전보다 11.1% 늘어났습니다.

다만, 현실에서 체감하는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은 더 클 수 있습니다. 전체 학생들의 평균 비용을 발표하기 때문입니다. 영유아들의 사교육비와 급증하는 N 수생들의 비용도 통계에는 빠져있습니다.

교육부는 “올해도 사교육 경감 대책을 지속 추진하여 현장에 안착시킴으로써 사교육을 반드시 경감시키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