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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일제 옹호' 국힘 조수연에 "일본 극우의 망언 수준"

입력 2024-03-14 10:30 수정 2024-03-1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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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대전 서구갑 조수연 국민의힘 후보. 〈사진=조수연 후보 페이스북 캡처〉

4·10 총선 대전 서구갑 조수연 국민의힘 후보. 〈사진=조수연 후보 페이스북 캡처〉


4·10 총선 대전 서구갑 국민의힘 조수연 후보가 7년 전 개인 SNS에 일본강점기를 옹호하는 글을 올린 것에 대해 광복회가 "일본 극우세력의 망언에 가깝다"며 비판했습니다.

광복회는 어제(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일제시대가 더 좋았을지 모른다'는 국민의힘 대전 서구갑 후보의 망언 수준의 글이 있었다는 뉴스를 접하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국민의 대표가 되겠다는 자가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의 고통을 '생선'으로 비하하고, 뉴라이트 친일 식민사관과 식민지배의 정당성 주장을 넘어 일본을 대변하고 옹호하는 글은 일본 극우세력의 망언에 가깝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 같은 역사의식이 사실이라면 조 후보가 국민의 대표에 뽑히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조 후보가 뉴라이트 역사관을 여전히 가지고 있는지 답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수연 국민의힘 후보가 약 7년 전 개인 SNS에 올린 글. 〈사진=조수연 후보 페이스북 캡쳐〉

조수연 국민의힘 후보가 약 7년 전 개인 SNS에 올린 글. 〈사진=조수연 후보 페이스북 캡쳐〉


조 후보는 2017년 8월 25일 자신의 SNS에 "백성들은 진실로 대한제국의 망국을 슬퍼했을까. 봉건적 조선 지배를 받는 것보다는 일제 강점기에 더 살기 좋았을지 모른다"고 적었습니다.

또 "친일파가 없었으면 대한민국이 망하지 않았을까. 그렇지 않다"면서 "조선은 오래전부터 국가의 기능이 마비된 식물 나라였다"고 했습니다.

이와 관련한 논란이 커지자 조 후보는 어제 입장문을 통해 "반일감정을 자극해 정치적 이득을 보려는 문재인 정부와 좌파 지식인들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표현이 있었다"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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